동화가 현실이 되는 곳!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 둘러보기

안녕하세요. 싸토리우스 블로그 지기 토리입니다.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

우리의 12월을 설레게 하는 이유!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반짝이는 조명은 연말 분위기를 한층 드높이고, 가게마다 틀어놓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설렘 가득한 마음을 한껏 들뜨게 만들어 주는데요. 독일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분위기일까요?

독일에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 크리스마스 마켓이 성대하게 개최됩니다. 이는 성 니콜라스 데이(Saint Nicholas Day)에 가족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는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시장에 마켓이 들어서면서 지금 모습을 하게 되었다는데요! 토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모습을 놓칠 수 없겠죠? 🙂 동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함께 떠나요!

● 바이나흐텐(Weihnachten), 독일의 크리스마스!

독일에서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찾아오면 그 동안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독일어로 크리스마스는 ‘Weihnachten’이라고 하는데, 이는 신성한 밤(Hallowed Nights)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보통 12월 25일만을 크리스마스라고 부르지만 독일에서는 12월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라고 하네요!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4주간 동안 독일인들은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강림절을 축하하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적혀있는 달력 모양의 초콜릿을 하루에 하나씩 뜯으며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해요. 이 기간에는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도 진행되는데,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 중 하나랍니다.

● 괴팅겐에서 보내는 메리 크리스마스!

12월엔 싸토리우스의 본사가 위치한 독일 괴팅겐(Göttingen)에서도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어두운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트리와 조명은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데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도시 괴팅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떨까요? 토리가 다녀온 괴팅겐의 크리스마스 마켓, 함께 둘러볼까요~?

대다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운영하지 않지만, 괴팅겐에서는 다른 곳보다 며칠 더 마켓을 즐길 수 있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된 80여 개의 상점에서는 맛있는 음식부터 각종 장난감과 공예품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토리가 둘러본 괴팅겐의 크리스마스 마켓 몇 군데를 소개해 드릴게요!

크리스마스 마켓을 100% 즐기는 방법은 바로 마켓 하나하나 자세히 둘러보는 것입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에서 풍겨져 나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는 사실! 각양각색의 공예품을 보고 있노라면 산타와 요정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여행을 떠난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

 

괴팅겐의 크리스마스 마켓 주변에는 중세 유럽 느낌이 가득한 거위 소녀 동상, 구시가지 어디를 가든 보이는 요하니스 교회 등 유명 관광지가 위치해 있으며, 건물 사이사이에는 작은 노점들이 모여있어 볼거리들과 먹거리가 가득한데요! 야외의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하다 잠시 몸을 녹이고 싶다면 근처 카페나 펍에서 글루바인 한 잔과 함께 몸을 녹이는 걸 추천드립니다.

 골목 곳곳에 위치한 카페와 상점들은 크리스마스가 주는 낭만과 아늑함을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밤이 찾아오고 어두운 길거리가 아름다운 조명으로 물들 때 즈음이면 크리스마스 마켓의 야경을 두 눈 가득 담고 오세요! 크리스마스가 주는 따뜻하고 활기찬 에너지로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

괴팅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언제 열릴까?

1) 운영 날짜 : 11/27 ~ 12/29

2) 운영 시간 : 월~토 10am ~ 8:30pm / 일 11am ~ 8:30pm

*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박싱데이(24일-26일)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 글루바인(Glühwein)

크리스마스 마켓에 방문하면 관광객들이 다들 한 잔씩 마시고 있는 것, 바로 ‘글루바인(Glühwein)’입니다. 프랑스의 뱅쇼처럼 와인을 베이스로 한 이 음료는 설탕, 향신료, 과일, 계피 등을 넣고 끓인 것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먹거리이자 크리스마스 마켓의 주인공인데요. 따듯한 글루바인 한 잔이면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답니다.

2) 브라트부어스트(Bratwurst)

구운 소시지라는 뜻의 ‘브라트부어스트(Bratwurst)’는 독일 전통음식 중 하나이며,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소시지의 나라로 불리는 만큼 독일엔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가 많이 있는데요. 대형 소시지 그릴인 슈엔크그릴(Schwenkgrill)에서 잘 구워진 소시지를 빵에 끼운 후 기호에 맞게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3) 카토펠푸퍼(Kartoffelpuffer)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모양새를 지닌 ‘카토펠푸퍼(Kartoffelpuffer)’는 독일식 감자전입니다. 라이베쿠헨(Reibekuchen)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감자팬케이크라고 생각하면 쉬운데요. 기름에 튀기는 식으로 조리를 하기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음식입니다.

토리와 함께 둘러본 동화가 현실이 되는 곳, 독일 괴팅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어떠셨나요~?

세계적으로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대도시도 좋지만,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소도시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도 무척 낭만적이랍니다. 🙂

그럼, 싸토리우스는 재미있는 독일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Weihnachten! 메리 크리스마스!

빠지면 섭섭해! 독일 필수 먹킷리스트 TOP 5

안녕하세요. 싸토리우스 블로그지기 토리입니다.

근래에 핫하게 떠오른 키워드! 바로 ‘먹방’과 ‘여행’입니다. 먹방과 여행이 크게 유행하며 먹방투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맥주와 소시지의 고향 독일에서 유명한 음식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독일에 방문한다면 필수로 먹어보아야 할 독일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토리가 소개하는 먹킷리스트와 함께 독일 미식 투어를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쫄깃쫄깃 독일식 족발! 슈바인 학센

우리나라의 족발을 닮은 ‘슈바인 학센(Schwein Haxe)’은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슈바인 학센이라는 이름은 돼지를 의미하는 슈바인(Schwein)과 동물의 발목 위 관절을 의미하는 학센(Haxe)의 합성어인데요. 돼지 발 끝 부분을 삶은 후, 한 번 더 구워낸 음식으로 껍질은 바삭바삭한 반면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지니고 있답니다. 일명 겉바속촉의 대명사이지요! 독일의 모든 축제에서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라고 하니 독일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필수 음식이랍니다!

 바삭바삭한 독일식 돈까스! 슈니첼

맥주와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슈니첼(Schnitzel)’은 짭조름하고 바삭바삭한 독일식 돈까스입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의 향토음식으로 분류되지만,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신성로마제국으로 한데 묶여있었기 때문에 독일 요리라고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고기를 얇게 편 후 튀김옷을 입히고 바삭하게 튀긴 슈니첼은 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돈까스로 변형되었습니다. 따라서 “원조 돈까스”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슈니첼은 돈까스와 달리 별도의 소스 없이 레몬즙 정도만 뿌려서 먹습니다. 우리나라의 치킨처럼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고 하니 독일에선 슈맥(슈니첼+맥주 조합)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죠?

 독일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되너 케밥

터키를 대표하는 음식인 케밥이 독일로 넘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바로, 터키 이민자들이 독일로 건너가 만든 ‘되너 케밥(Dönerkebab)’인데요. 유명 패스트푸드보다도 인기가 많은 독일 대표 음식 중 하나랍니다! 되너 케밥은 햄버거 모양의 빵 사이에 채소와 고기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갑니다. 가격까지 저렴해 독일인에게는 물론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데요. 되너 케밥과 함께 독일에서의 든든한 한 끼는 어떠신가요?

 카레와 소시지의 환상적인 조화! 커리 부어스트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인 소시지와 카레가 만나 태어난 ‘커리 부어스트(Currywurst)’는 되너 케밥과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잘 구운 소시지에 케찹, 마요네즈, 칠리가루를 조합한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커리 파우더를 더해 그 풍미가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감자튀김, 빵 등과 함께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커리 부어스트 또한 맥주와 최고의 조합을 선사한다고 하니 독일 방문 시 꼬옥 먹어주는 게 좋겠죠?

 상큼함이 일품인 양배추 절임! 사우어크라우트

시큼함으로 입맛을 돋우어주는 ‘사우어크라스트(Sauerkraut)’는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독일식 양배추 절임입니다. 상큼함과 시큼함이 특징으로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고 하는데요. 잘게 썬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든 사우어크라스트는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은 존재로, 신 맛을 의미하는 사우어(sauer)와 양배추를 뜻하는 크라스트(kraut)의 합성어랍니다. 주로 소시지, 슈바인 학세 등 독일의 짠 음식과 사우어크라스트를 곁들여 먹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독일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아야 할 필수 먹킷리스트를 살펴보았습니다. 토리와 함께한 독일 미식 투어는 즐거우셨나요? 미식의 나라라는 칭호에 걸맞게 독일엔 소시지와 맥주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토리가 추천하는 먹킷리스트와 함께 독일로 먹방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

그럼, 싸토리우스는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독일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